배당이의의 소란? 잘못된 배당표를 바로잡는 법적 절차

배당표에 오류가 있을 때 이해관계인이 제기하는 배당이의의 소의 의미와 제기 요건, 절차,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배당이의의 소란? 잘못된 배당표를 바로잡는 법적 절차

배당이의의 소란?

배당표에 잘못이 있을 때 바로잡기 위한 마지막 절차

경매 절차에서 작성되는 ‘배당표’는 각 권리자에게 얼마가 배당될지 정리한 최종 결과표입니다.

그런데 이 배당표에 순위나 금액이 잘못 기재되거나, 다른 채권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경우 이해관계인은 법원에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해 배당표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배당이의의 소는 쉽게 말해 "배당표가 잘못됐으니, 다시 판단해 달라" 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정식 소송입니다.


배당이의와 배당이의의 소는 다릅니다

일부 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배당이의(민사집행법 제151조)

배당기일에서 “이 배당표에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말로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입니다. 배당기일에 출석한 채무자는 채권자의 채권 또는 그 채권의 순위에 대하여 이의할 수 있으며, 배당표원안이 비치된 이후 배당기일이 끝날 때까지 서면으로도 이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자는 자기의 이해에 관계되는 범위 안에서 다른 채권자를 상대로 그의 채권 또는 그 채권의 순위에 대하여 이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효력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

민사집행법 제151조(배당표에 대한 이의)
기일에 출석한 채무자는 채권자의 채권 또는 그 채권의 순위에 대하여 이의할 수 있다.

배당이의의 소(민사집행법 제154조)

배당기일에서 이의를 제기한 뒤 법원이 정한 기간 내에 정식 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 소송을 제기해야만 이의 제기의 효력이 인정됩니다.

💡

민사집행법 제154조
집행력 있는 집행권원의 정본을 가지지 아니한 채권자(가압류채권자를 제외한다)에 대하여 이의한 채무자와 다른 채권자에 대하여 이의한 채권자는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하여야 한다.

💡 핵심 요약

  • 배당기일에서 구두 또는 서면으로 이의 제기

  • 배당기일부터 1주일 이내에 배당이의의 소 제기

  • 소 제기 증명서류를 집행법원에 제출

이 절차를 모두 거쳐야만 배당을 다시 판단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이의의 소

언제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을까?

실무에서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4가지 상황입니다.

1) 선순위 채권이 잘못 반영된 경우

예: 실제보다 훨씬 큰 금액의 근저당권이 인정된 경우

2) 임차인의 보증금이 잘못 기재된 경우

예: 보증금 일부가 누락되거나 금액 자체가 틀린 경우

3) 확정일자·근저당권 등의 순위가 뒤바뀐 경우

예: 임차인이 더 먼저 확정일자를 받았음에도 후순위로 처리된 경우

4) 허위 또는 부당한 채권이 배당표에 포함된 경우

예: 실체 없는 채권을 신고해 배당액을 늘린 경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배당표를 그대로 두기에는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당이의의 소

누가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할 수 있을까?

배당표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 임차인

  • 저당권자

  • 일반 채권자

  • 채무자

현재 배당표상 배당을 받을 채권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배당이의의 소에서 승소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채권자는 원고가 될 수 있습니다.


배당이의의 소 제기 절차

한눈에 정리한 4단계 흐름입니다.

① 배당기일에서 이의 제기

배당표에 오류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이의를 제기해야 합니다.

② 배당기일부터 1주일 이내 소 제기

배당기일 이후, 법원은 “며칠 안에 소송을 제기하라”고 기한을 정합니다.

③ 소 제기 증명서류 제출

정해진 기간 안에 소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기한을 넘기면 이의 제기는 효력을 잃고, 배당표는 확정됩니다.

④ 재판 진행

각 채권의 순위와 금액, 권리의 성립 여부를 법원이 다시 심사합니다.


배당이의의 소를 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

배당표에 오류가 있어도 그대로 확정됩니다.

  • 잘못된 금액 그대로 배당됨

  • 회수할 수 있는 보증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음

  • 이후에는 더 이상 이의 제기가 불가능

  • 부당한 채권이 오히려 더 많이 배당받을 수도 있음

배당표가 한 번 확정되면 결과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에 배당이의의 소는 마지막이자 결정적인 절차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배당 오류

배당이의의 소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케이스 3가지입니다.

✔ 1) 임차인 보증금 누락

대항력·우선변제권이 있음에도 배당표에서 금액이 빠져 있는 경우

✔ 2) 확정일자 순위 오류

임차인이 먼저 확정일자를 받았음에도 후순위로 처리된 경우

✔ 3) 허위 근저당 또는 허위 채권 신고

이해관계 없는 제3자가 부당하게 순위를 앞세우는 경우

이러한 오류는 실제로 자주 발생하며, 누락 또는 잘못된 순위는

배당이의의 소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배당이의의 소는 배당표를 바로잡는 ‘최후의 방어선’입니다

배당표는 경매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로 여기에 작은 오류가 있어도 회수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 세 가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 배당기일에서 즉시 이의 제기

✔ 법원이 정한 기간 내 ‘배당이의의 소’ 제기

✔ 누락·오류 발견 시 지체 없는 대응

배당이의의 소는 복잡해 보이지만 정확한 권리와 순위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입니다. 배당표에 의문이 든다면 즉시 검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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